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하는 손괴범(들)을 규탄한다!

 

서강퀴어모임&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Q가 서강대학교 교정에 2월 29일 밤 게시한 신입생 환영 현수막이 3월 1일 훼손되었다고 한다.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무성애자(Asexual), 간성(Intersex), 퀘스쳐너리(Questionary) 등의 범주를 명시하고, 성소수자이거나 비성소수자인 신입생 모두를 평등하게 환영하고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현수막이었다.

 

게시된 4개의 현수막 중, 떼이야르관 앞에 게시된 현수막의 끈이 절단되었고, 현수막은 군데군데 찢긴 채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되었다. 끈이 느슨하게 묶였다 한들 끊어졌을 리 없고, 발 없는 현수막이 저절로 쓰레기통 안으로 기어들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는 명백히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조장의 의도를 가진 누군가의 고의적인 행동이다.

 

많은 대학성소수자모임들이 매년 봄 신입생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지 못한 채 고립감을 느끼거나 함께 의논할 동료가 필요한 성소수자 신입생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는 중요한 활동이다. 그러나 혐오자들의 일그러진 집착은 이 환대의 의사를 그냥 보아 넘기는 법이 없다.

 

단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의 존재를 비하하고 의사를 무시하는 이와 같은 행동이 양식 있는 대학사회 구성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은 몇 차례 증명된 바 있다. 성소수자 차별을 선동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이들은 그래서 더욱 음습한 방식으로 숨어든다. 얼굴을 가린 채, 가끔은 외부인을 불러들여, 대학성소수자모임의 현수막 또는 홍보물을 떼어낸 뒤, CCTV 사각지대에서 몰래 처리한다. 이들은 처절하고도 필사적이다. 그러나 한 발짝 떨어져 살피면, 이들은 다른 사회 구성원의 존재를 묵살하는 데 병적으로 집착하고 있을 뿐이다.

 

성소수자의 존재를 공격하고 의사표현을 방해하는 이들은 자신이 가진 신념이 고상하다고 믿으며, 그러한 행동을 일종의 순교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타인의 표현물을 훼손하여 공론장의 질서를 파괴하고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하는 이들에게 신념이라든가 희생이라는 말은 사치에 불과하다.

 

그러니 확실히 말하겠다. 춤추는Q의 현수막을 훼손한 당신(들)은 순교자도, 투사도 아니다. 단지 범죄를 저질렀을 뿐이다. 형법 제366조, “타인의 재물 또는 문서를 손괴 또는 은닉 기타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하는 죄”를 범한 손괴범이다. 우리는 범죄자에게도 반성과 개심의 여지가 있다고 믿기에, 공론장의 질서를 파괴하고 혐오를 조장한 이(들)에게 요구한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 어울리지 않는, 반지성적인 성소수자 혐오를 멈추라.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고백하고 사과하라. 우리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일동은 당신(들)의 혐오에 꺾이지도, 조용히 숨어들지도 않는다. 현수막 한 장을 찢어 대학의 성소수자들을 침묵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2016년 3월 16일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가톨릭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CUKQ, 건국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Cue The Felix, 경희대학교 남성이반 동아리 Mainstream, 고려대학교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사람과사람, 단국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아웅多웅, 동국대학교 남성이반소모임 동반, 동국대학교 성소수자모임 큗, 동아방송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디마이너(DIMINOR), 명지대학교 성소수자모임 Mspace, 부산대학교 성소수자 인권동아리 Queer In PNU,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물까치, 서울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Queer IN SNU, 서울시립대학교 성소수자 인권동아리 퀴어시대, 서울여대 성소수자 인권운동모임 SwuQ, 숭실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SSU LGBT, 연세대학교 성소수자 인권행동 Queer We Are, 연세대학교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컴투게더, THISWAY 울산대 성소수자 모임, 이화여자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GALAXY, 이화여자대학교 성소수자 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인하대학교/인하공업전문대학 성소수자 동아리 Queer INHA City(퀴어인하시티), 중앙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레인보우피쉬(RainbowFish), POSTECH 젠더 및 성소수자 모임 LINQ,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프리:즘, 한국외국어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Q사디아, 한국항공대학교 성소수자 친목 소모임 퀴어로스페이스, 한신대학교 성소수자 인권모임 고발자, 한양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HYQueer, 한양성적소수자인권위원회, 홍익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홍대인이반하는사랑)

 

KakaoTalk_20160316_225149281.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 [QUV 성명] 흐르는 강물엔 마침표가 없다 - 2017학년도 학생 대표자 후보 3인의 커밍아웃을 환영하고 지지함 161208 file 레인보우피쉬 2016.12.08 27
15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장 마태영님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161208 file 레인보우피쉬 2016.12.08 27
14 KAIST 부총학생회장 후보자 한성진님의 커밍아웃을 지지하며 161202 file 레인보우피쉬 2016.12.02 11
13 서울시는 퀴어문화축제의 원만한 진행을 보장하라 160610 file 레인보우피쉬 2016.12.01 1
12 소신으로 위장된 혐오, 공감으로 가려진 위선 - '나귀와 플라타너스' 입장문에 부쳐 160126 file 레인보우피쉬 2016.12.01 2
11 '나귀와 플라타너스'를 보이콧합니다 160123 file 레인보우피쉬 2016.12.01 3
10 [QUV 성명] "인간적인 것이 종교적이다" 학내 구성원 박해하고 소수자 차별선동에 앞장서는 총신대학교에 묻습니다 160616 file 레인보우피쉬 2016.09.28 10
9 [QUV 성명] 슬픔과 공포를 넘어, 혐오에 맞서 행동합시다 160613 file 레인보우피쉬 2016.09.28 2
8 [QUV 논평] 우리는 시끄럽게 떠들며 투표합시다 160413 file 레인보우피쉬 2016.09.28 4
7 [QUV 성명] "악인에게는 두려워하는 일이 닥쳐오지만" 서울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QIS 현수막 훼손 사건에 부쳐 160326 file 레인보우피쉬 2016.09.28 11
» [QUV 성명]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하는 손괴범(들)을 규탄한다! 160316 file 레인보우피쉬 2016.09.28 4
5 [QUV 성명] 성소수자 혐오로 맺어진 ‘초당적 협력’을 규탄한다. 김무성 대표와 박영선 의원은 사과하라!160303 레인보우피쉬 2016.09.28 5
4 [QUV 성명] 기독교 정신에 숨지 말지어다. 마이 페어 웨딩의 상영을 허하라! 151110 file 레인보우피쉬 2016.09.28 9
3 [QUV 논평] 서울대학교 제58대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 김보미 씨의 커밍아웃을 지지합니다 151107 file 레인보우피쉬 2016.09.28 5
2 [QUV 논평] 찢겨진 자보, 프리라이딩하는 시장님 141209 file 레인보우피쉬 2016.09.28 5
1 [QUV 논평] 서울시는 시민위원회가 결정한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선포하라! 헌장의 폐기는 차별을 허락하는 일이다! 141203 file 레인보우피쉬 2016.09.28 7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Rainbowfish in CAU for Queers

중앙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레인보우피쉬 홈페이지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레피와 함께해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레인보우피쉬와 함께해요!

어항탈출기

레인보우피쉬 물고기들은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우리의 활동을 지켜봐주세요.

물고기들 이야기

레인보우피쉬 물고기들은 또 어떤 일들을 할까요?